blog 3 [노트북 구매기] 레노버(IBM) ThinkPad R61W 8918

아는 지인이 컴퓨터가 있어야겠다면서 노트북 구매 요청을 해왔습니다.
대충 요즘의 컴퓨터의 시세랑 제원은 대충 알고있기에

나 : "주로 어떻게 사용하실겁니까?", "얼마정도 생각하고있습니까?","어떤걸 원하십니까?" 물었더니
지인 : "그냥 인터넷하고 뭐 겜임 그냥그냥...", "100만원정도면 안되겠나?","그냥 뭐...노트북~"

 그냥 노트북이라... 살면서 제일 어려운것이 '아무거나' 랑 '그냥'이다...
용산에 굴러다니는 5만원짜리 노트북에서 SLI기능까지 되는 400만원짜리 노트북중에서 그냥....
그래도 100만원대라는 마지노선이 있으니 그정도에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의 주변에 있는 많은 분들의 많은 전자제품을 추천하여 구매해드렸기에
이런 부탁은 많이 받아봤지만 이게 "잘해야 본전"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시세하락, 기계사용상 부주의로 인한 손상, 유지관리 미비 등등을 이유로
 저에게 서운함을 많이 표현하십니다.^^;;
 나름대로 좋은 제품 알아보고, 인터넷에 빠져서 온갖 정보를 읽고, 제원 분석과, 사용 관계를 생각해서
추천해드리지만...시간이 지나면 말이 나옵니다...

 컴퓨터라는게 전자기계고 하드웨어랑 소프트웨어가 맞아 들어가야 정상적인 작동이 됩니다.
 
 컴퓨터를 전혀 모르는 분께는 DELL제품이나 IBM, HP 제품은 절대 추천안합니다.
 자주 발생하는 A/S요청에 이 회사들은 서비스센타 지점망을 많이 갖추고 있지않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삼성이나 엘지제품으로 구매유도합니다.
삼성 제품 같은경우 2년의 A/S기간을 가지고 있으며 문제 발생시에는 부품 1:1교환 해주더군요.
 하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또 컴퓨터 내부의 너무나 많은 리소스를 잡아먹는 프로그램들...
모르시는 분들은 그냥 쓰기때문에 상관없습니다.    

OS정도는 설치 할줄안다고 하면 어떤 컴퓨터라도 별문제 없습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새로 깔면되니까요~~~" ^^

그리하여 노트북을 알아보던중 몇개로 명단을 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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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L Inspiron 1520 (T7500, 250G)
(인텔)코어2듀오(산타로사) / T7500 (2.2GHz) / Vista 홈프리미엄 / 15.4인치 / 1440x900 / 2GB / 250GB / DVD레코더 / GeForce 8600M GT / IEEE802.11g / Gigabit
 
HP Business 8510P RQ555AV (T7300, 2GB)
코어2듀오(산타로사) / T7300 (2.0GHz) / Vista 홈베이직 / 15.4인치 / 1680x1050 / 2.77Kg / 2GB / 120GB / DVD레코더 / Radeon HD2600 / 8cell

LG전자 Xnote E500-JP70K 12
(인텔)코어2듀오(산타로사) / T7250(0.0GHz) / XP Home / 15.4인치 / 1280x800 / 2.7Kg / 2GB / 120GB / COMBO / Radeon HD2400 / 6cell

레노버(IBM) ThinkPad R61W 8918-a14
(인텔)코어2듀오(산타로사) / T7250 (2.0GHz) / Vista 홈프리미엄 / 15.4인치 / 1680x1050 / 2.9Kg / 1GB / 160B / DVD레코더 / Nvidia Quadro NVS 140M / IEEE802.11g / Giga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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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모두 100만원이 OVER~ㅎㅎ 지인에게 허락을 얻었습니다. 조금더 생각하라고~

 이 중에서 1순위는 HP모델!
제원상으로는 8600M GT에게 꿀리지만 HD2600정도면 영화감상을 주로하는 지인에겐 충분하지 싶었습니다.
하지만 용산 어디를 알아봐도 제고가 없습니다...13곳의 매장에서 튕기고...마지막에 들은말은 그제품은 단종이랍니다...좌절...
그래서 DELL로 갈까...IBM으로 갈까 하다 DELL의 가격의 압박으로 IBM으로 2순위를 정했습니다.
최저가격으로 알아보니 100만원 +7만원
바로 구매했습니다.

박스를 까고 보니 역시 새것은 모두 멋집니다
지인이 비스타를 불편해하여 다 날리고 파티션 두개로 나누고 XP SP2로 설치 했습니다.
레노버 홈페이지에서 드라이버를 다운받아 설치하고 마무리 다했습니다.

이런 젠장.....
종료가 안됩니다...기다려도 안꺼집니다...완전 미칩니다...다시 다 지우고 재설치...
레노버 홈페이지 다운로드 너무 느립니다...다운로드 100kb 안 나옵니다...300메가 정도 받는데 2시간걸렸습니다.
재설치...종료안됩니다...
시간은 밤12시30분....지인에게 "그냥 비스타로 사용하라고 할까??"하다가 안되겠습니다...오기가 생기네
드라이버 빼먹은게 있는거 같아 모두 다 재설치...
새벽 4시10분...아직도 재설치중...시계를 보고 정신을 잃었습니다.
깨어보니 아침 11시 컴퓨터 증상 똑같음...나 완전 열받음
레노버 서비스센타로 전화를 걸어봅니다 웹캠에 오류가 있을수도 있으니 새로운 드라이버를 보내준답니다
이메일로 받고 다시 설치 해봅니다...똑같습니다...
아침겸 점심을 먹으면서 머리속엔 그생각 뿐입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야? 어디서 꼬인거야?
OS를 재설치 하고 드라이버를 하나씩 깔고 종료해보자! 뭐가 문제인지!
깨끗하게 파티션도 다 지워버리고 다시 첨부터 시작합니다. 드라이버 하나씩 설치 합니다.
하나 설치하고 꺼보고 하나 설치하고 꺼보고 안꺼집니다!!! 잡았습니다! 핑거프린터! 지문인식!
지문인식드라이버가 뭔가 안맞는거 같습니다. 그거빼고 모두 설치~~~종료 잘됩니다.
컴퓨터 종료되는게 이렇게 즐겁습니다.

1박2일동안의 힘든 노트북 구매가 끝났습니다.


지인은 사용해보고 좋다고 하십니다.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모르고~
그래도 문제를 잡았으니 뿌듯합니다 수고했다고 담배 선물로 받았습니다.ㅎㅎㅎ

시간이 흐르고 컴퓨터도 바뀝니다.
 계속 새로 나오는 프로그램들을 사용하기 위해선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한건 어쩔수 없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