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 베이트(배스낚시용)

2008. 2. 21. 12:30Holifisher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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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웜이라고 부르는 루어는 정식 이름은 Soft Plastic Lure(Bait)이다.

웜(Worm)
은 지렁이나 거머리 같은 벌레를 일컫는 말이다. 사람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래 전부터 낚시에서 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해오고 있다. 그러나 지렁이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미끼로서의 신선도를 유지하기가 어렵고, 직접 만졌을 때의 불결한 느낌이 듬은 물론 비가 많은 때나 습기가 많은 지역이 아니면 채집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이러한 생명체로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사람들은 우리가 웜 이라고 부르는 인조 지렁이를 만들었다.

기원 미국의 발명특허기록에 의하면 1877년 윌리엄 그레그(William Gregg)는 고무와 약간의 첨가물을 섞어 최초로 상업화된 웜을 만들었다. 그 후 보다 물고기가 유혹을 느끼도록 자극적인 미끼를 만들기 위해 웜에서 냄새가 나오도록 1933년 얼 쿨리(Earl Cooley)가 냄새 나는 웜을 개발하였지만 고무와 화학 첨가물에서 나는 고약한 냄새를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왔다. 그러다가 말랑말랑한 플라스틱을 소재로 한 웜을 닉 크림(Nick Creme)이 발명해 1951년 클리블랜드 스포츠쇼에 출품하여 히트를 함으로써 본격적인 대중화에 성공하였다. 현재는 실제 지렁이를 이용해 형틀을 만들고 거기에 최신 소재를 바탕으로 진짜 지렁이보다도 더 지렁이 같은 지렁이들이 앞다투어 출시 되고 있다. 그러나 구매자의 시각적 욕구만을 의식해 물고기에게는 오히려 관심을 떨어뜨리는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특히 배스가 색각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배스가 선호(관심을 끌 수 있는)하는 웜의 색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물 속에서는 빛이 깊이 까지 투영되지 못하므로 이미 잘 알려진 대로, 빨강 색은 수심 10피트에서 대부분의 색상을 잃고 푸른색은 30피트 이상의 수심에서도 색상이 살아있다는 점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색상 배스는 시각과 청각을 토대로 탐욕스럽게 포식하므로 해 뜰 무렵과 해질 무렵에는 물 속 깊은 어둠 속에서 가장 눈에 잘 띈다는 푸른색 계열의 웜으로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같은 계열의 색상이라도 물의 탁도에 맞는 색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맑은 물색에는 파랑,노랑,흰색이 어두운 물색에서는 밤색, 검정, 보라색이 눈에 잘 띈다는 보고가 있고, 전문배서들이 권하는 색상은 검정>보라>호박색>Oil 색>밤색>빨강>파랑 순이다. 하지만 색상보다는 웜의 놀림이 더욱 중요하다는 게 전문 배서들의 경험담이고 보면 보다 복합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접근해야 할 듯하다.

크기 시중에 나와있는 웜은 1" ~ 12" (약 30Cm)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다. 활성도가 떨어질 때는 3" ~ 4"의 웜이 사용되며, 활성도가 좋고 물이 탁할 때에는4"~"7"' 크기의 웜이 쓰인다. 이는 웜이 클수록 꼬리의 바이브레이션을 포함하는 전체적인 액션의 양감이 커지게 되고 커다란 느낌의 액션은 대형 배스에 선택적으로 어필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오일 인조미끼의 한계인 화학성분에서 발생하는 웜의 체취는 배스를 유인하기보다는 오히려 배스가 기피하게 하는 역작용을 일으키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집어제 기능의 오일을 웜에 발라서 쓰게 된다. 일반적으로 오일이 첨가된 웜을 파워웜 또는 솔트웜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웜의 종류가 아니라 특정회사의 제품 모델명 이다.
웜오일은 수중에 웜이 들어서면 곧 바로 용해되어 배스를 유혹하는 집어 기능 외에도 웜을 부드럽게 유지지키는 기능도 갖는다. 가장 인기 있는 리버사이드사의 가재 액기스로 만든 오일은 237ml 속에 300마리 분의 가재액이 농축되어 있다고 한다.

돌기 웜 의 바깥 표면은 기포발생, 리트리브 때의 액션 그리고 배스가 물었을 때의 거부감 없는 촉감을 위하여 다양한 모양의 돌기로 만들어져 있다. 배스가 물었을 때 이물감을 줄이고 리트리브 때 물의 파장을 억제하기 위하여 칫솔 같은 돌기를 한 캐터필러웜이 고안 되었고, 링 모양의 돌기로 몸체를 감싸게한 리브웜도 액션과 이물감을 고려하여 만들었다. 요즈음에는 기포돌기를 만들어 물 속에 들어가 움직이면 그 기포돌기에 있던 공기들이 기포를 이루며 배출되게 만든 에어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효용 중층(서스펜드)에 머무르는 배스를 낚기에 웜아 한 목을 한다. 4 -6 파운드의 가느다란 줄과 더불어 1/16온스 이하의 지그헤드에 웜을 끼우고 너무 빠르지 않게 자연스레 가라 앉히면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특히, 활성도가 떨어질 때에도 스트레이트 웜을 써서, 스위밍(가라 앉는 동안 낚싯대 끝을 물결처럼 흔들어 주어 웜이 불규칙한 위아래 움직임을 갖게 하는 것)기법으로 도전해 보길 권한다. 물론 활성도가 좋다면 컬리테일웜이 효과적일 것이다.


웜 꿰는 요령

① 웜의 머리끝으로부터
바늘을 관통(5~15mm
안팎)시킨다

② 바늘귀 바로 밑에
웜의 머리가 오게 한다

③ 처음 웜을 꿰었을 때의반대 방향으로 바늘을
빼어 웜의 몸통에
바늘 끝을 뭍는다

④ 바늘 끝을 웜의 몸통에
꽂는다.

(배스의 활성도가 좋거나 밑걸림이 적을 때는 셋팅된 바늘 끝이 웜의 몸통 밖으로 나오지 않게 할 수도
있지만, 소프트 프라스틱 루어 특유의 탄성이 있으므로 배스가 웜을 물었을 때는 바늘 끝이 자동으로
웜 밖으로로 돌출되면서 배스의 입 안에 박히므로 가능한 한 웜속에 바늘을 뭍히는 것이 좋다)

웜의 종류

컬리 테일 웜(Curly Tail Worm)
꼬리부분이 곱슬머리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어 이름 붙여진 웜. 먹이고기가 헤엄칠 때 꼬리부분이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에 착안하여 만들어졌다. 먹이고기가 유영할 때 가장 자연스러운 동작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한 게 장점이다. 살살 끌어주거나 천천히 가라앉힐 때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 수심이 깊거나 물이 탁하여 빛의 투과성이 나쁠 때는 배스에게 강한 자극을 심어주기 위해 꼬리가 크고 넓은 것을 사용하고, 수심이 얕거나 물이 맑을 때는 꼬리가 비교적 작은 것을 사용한다.

스트레이트 테일 웜(Straight Tail Worm)
꼬리의 모양이 길게 쭉 뻗어 있어 붙은 이름. 지렁이나 먹이고기가 몸 전체로 움직이는 모습을 본떴다. 물의 저항을 적게 받아 가라앉는 속도가 빠른데다 낚싯대 끝을 살짝살짝 움직여 주는 것만으로도 웜의 몸전체가 마치 살아있는 지렁이를 연상하듯 이리저리 움직인다. 웜의 몸놀림이 좋기 때문에 언더 샷 리그에 적합하다. 언더 샷 리그는 끌어주는 액션보다는 제자리에서 낚싯대를 흔들어 주는 기법을 주로 취하기 때문이다.

컷 테일 웜(Cut Tail Worm)
꼬리부분이 비행기의 꼬리날개 모양으로 되어 있다. 주로 4인치의 크기로 웜자체가 가늘기 때문에 옵셋 바늘 1이나 1/0번을 사용한다. 두꺼운 바늘을 사용하면 웜을 바늘에 끼웠을 경우 뒤틀림이 생기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물 속에서 수평을 유지하는 등 직진성이 좋아 스플릿샷 리그나 언더리그 등의 섬세한 채비에 적합하다. 꼬리가 거의 없어 몸놀림이 심하지는 않지만 안정감이 있고, 리트리버할 때 저항력이 없어 자연스러우며,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패들 테일 웜(Paddle Tail Worm)
배를 저을 때 사용하는 짧고 폭 넓은 노를 패들(Paddle)이라고 한다. 웜의 꼬리 모양이 이 노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또한 북미의 호숫가에 사는 짐승인 비버의 꼬리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여 비버 테일(Beaver tail)이라고도 한다.
이 웜은 물 속에서 유연하게 몸 전체가 움직이는 몸놀림을 연출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다른 웜에 비하여 꼬리가 넓기 때문에 웜을 유영시킬 때 물 속에서 다른 웜보다 많은 파장을 일으키며 꼬리가 움직인다. 이는 배스를 자극시켜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
전 체적으로 웜이 볼륨 감이 있어 가벼운 봉돌을 사용하더라도 손쉽게 던질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텍사스 리그, 스플릿 샷 리그, 러버지그에 사용한다. 텍사스 리그에 사용할 때는 웜의 꼬리가 흔들리며 파장을 일으키고, 스플릿 샷 리그에서는 꼬리의 부력으로 천천히 가라앉는다.
넙적하게 생긴 특이한 꼬리 모양 때문에 수초지대나 수몰나무 등의 장애물에 잘 감기지 않아 이러한 지형에 효과적이다.

튜브 웜(Tube Worm)
몸체 안이 튜브처럼 텅 비어 있다. 꼴뚜기나 오징어 등을 연상케 하는 모양으로 웜 가운데 부력이 가장 높다. 그러므로 싱커와 웜의 간격이 있는 스플릿 샷이나 캐롤라이나 채비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싱 커가 바닥 층을 긁으며 흙먼지를 일으키면 호기심이 발동한 배스가 가까이 다가온다. 튜브 웜은 부력 때문에 바닥과 거리를 두며 떠있게 되는데 이를 보고 배스가 덤벼 드는 것이다. 또는 수초지대에 싱커를 가라앉히고 웜은 그 위에서 흔들어 주며 유혹할 수도 있다.
이 웜을 바늘과 결합시킬 때는 바늘이 몸체 끝에 너덜너덜하게 달린 스커트 아래 부분에 나오지 않아야 한다. 스커트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다.
지그헤드 바늘에 끼운 웜을 물에 떨어뜨려 보면 재미있는 모양이 나온다. 마치 병든 먹이고기가 정신을 못차리고 비틀거리는 것처럼 나선형을 그리며 떨어지는 것이다.


그럽 (Grub)
굼벵이나 구더기를 그럽(Grub)이라고 한다. 웜의 모양도 마치 이러한 벌레를 닮아 몸체가 통통하고 작은 게 특징. 1950년께 얼음낚시를 하기 위해 챨스 버크(Charles Burke)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수온이 낮은 이른 봄이나 늦가을 혹은 급작스러운 수온의 저하로 배스의 활성도가 떨어졌을 때 효과적이다. 4∼8인치가 주로 쓰이며 채비에 따라 소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주로 지그헤드 채비에 트레일러로 많이 사용한다. 이밖에도 텍사스 리그에 사용하여 바닥층에 가라앉혀 튕기게 하는 호핑(Hopping)동작을 연출할 수 있다. 캐롤라이나 리그나 스플릿 샷 리그에 사용하면 중층을 유영하는 먹이고기를 흉내 낼 수도 있다. 바늘에 웜만을 끼우는 노싱커 리그로는 수면 층을 공략하는 게 가능하다. 캐스팅을 하고 물에 가라앉기 전에 끌어주어 수면 위를 움직이며 배스를 유혹하게 된다. 넓은 꼬리와 수면이 마찰을 일으켜 마치 곤충이 물에 떨어져 파닥 거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출처:http://blog.naver.com/bjhdodo5816/80046874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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